ABOUT ME

-

Today
-
Total
-
  • [세미나 리뷰 / 원티드]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었다 : 웹 개발자
    Record/review 2021. 7. 23. 10:11
    반응형

    과연 나는 개발자 취업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2020년 7월, 당시 나는 프론트엔드를 공부한 지 반년 정도 된 개발자라고 하기도 뭐한 개발 학습자였다.
    그래서 공부를 더 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인 개발자분이 상주 프리랜서 채용 공고를 하나 공유해주셨다.
    마침 내가 공부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기술 스택과 매우 흡사한 스택들을 요구하는 채용 공고였다.
    지원해도 손해볼 것 없는 장사였기 때문에 면접 경험이라도 한 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코로나 마스크 마켓'이라는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 동아리에서 진행했던 'urLink' 크롬 익스텐션 프로젝트 하나가 전부였고,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 조차 모르는 채로 노션에 간단하게 정리하여 지원을 했다.
    그런데..? 면접을 보고 하루 만에 입사 요청이 들어왔다.
    그렇게 나는 운좋게 프리랜서로 첫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렇게 취업을 하고 보니 내가 개발자가 되기 위해 제대로 취업 준비를 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재취업을 위해 여러 자료들을 보며 취업 준비를 하던 와중에 원티드에서 개발자의 첫 시작에 대해 이야기 하는 세미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세미나를 통해서 다시 한번 개발자가 되기 위한 준비 방향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정말 알차게 세미나를 준비해주신 세 명의 연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이 내용을 취업 준비하면서 두고두고 보기 위해 핵심만 간단하게나마 요약해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이동근 님 : 프론트엔드 개발자 3년의 회고

    # 잘하는 개발자란?

    1.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
    모든 코드에는 이유가 있어야한다. 설명이 없어도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이 좋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의미있는 코드 작성하고 제대로 문서화해보고, 테스트 코드 작성해보자.
    이러한 것들을 위해 Clean Code 책을 읽어 보는 것을 권장한다.
    2. 현재 상황에 적절한 결정을 하는 개발자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것은 가볍게, 지금 하는 것을 깊게 공부해야한다.
    팀과 현재 상황을 고려해서 충분히 검증한 뒤 새로운 기술들을 사용해야 한다.
    이것저것 다 공부하고 어설프게 써보는 것보단 하나라도 목적에 부합되고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
    면접을 볼 때도 이 기술을 왜 썼는지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기 때문에 기술을 쓰는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3. 익숙해지면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여 성장하는 개발자
    실력은 연차가 쌓이면서 자연스레 쌓이는 것이 아니다.
    업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서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모색하며 성장해나가야 실력이 늘어난다.
    예를 들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내 지식을 팀에 공유하여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도 좋다.
    취업 준비생의 경우에는 기존 프로젝트를 개선해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JavsScript 프로젝트를 TypeScript로 변경하거나 비효율적인 코드를 리팩토링해보자.

    # 성장 Tip : 회고

    회고는 현재 나의 상황을 명확하게 판단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알아내갈 수 있는 방법이다.
    내가 부족하고 개선시켜야 할 것을 파악한 뒤 개선점들을 하나둘씩 보완해나가자.
    동료의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도 회고에 도움이 된다.


    김병욱 님 : 개발자 취업을 앞두고 꼭 알았으면 하는 것들

    # 포트폴리오는 나에 대해서 적는 것이다.

    신입 개발자는 대부분 비슷하다고 봤을 때, 포트폴리오를 통해 어떻게 보여주는지에 따라서 승산이 있다.
    따라서, 나 자신에 대한 정리를 잘해놓아야 한다.
    -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 왜 개발자를 시작했는지
    - 어떤 마음가짐으로 개발 공부를 해왔는지
    - 앞으로 어떤 개발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word, ppt, notion, website 등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서 만들자.

    # 첫 회사는 중요하지만, 개발자로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즉, 첫 회사에 너무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가서 본인이 정말 잘하면 알아서 앞으로 갈 길이 다 생겨난다.
    본인이 잘하면 그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 IT업계이기 때문이다.
    회사를 지원할 때 연봉, 개발 문화, 좋은 사수, 워라밸 등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고, 일단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

    # 면접 기회가 주어지면 어떻게든 잡아야 한다.
    면접은 회사가 나를 보는 자리임과 동시에 내가 회사를 보는 자리이다.
    내가 왜 개발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면접을 가게 되면 내가 갈 수도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최소한 서비스에 대해 사용해보고 궁금한 것들을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 과거의 나에게
    일희일비하지 말고, 나 자신을 믿자. 나 스스로가 제일 중요하다.
    떨어지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준비해서 계속 지원하자.

    장현석 님 : 프로 전직러 둥지를 트다


    # 전직 이야기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찾아보다가 기술을 배워서 나만의 무기를 가지자 라는 생각으로 프로그래머에 도전했다. 국비지원으로 자바 배우다가, 파이썬 공부하다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에 성공했다.

    # 운을 불러오는 사소한 디테일
    TIL 활동, 명함 제작 등을 통해 회사에 간절함을 보여주자.

    # 개발자와 이직에 대한 환상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찐은 좋은 환경을 만나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척박한 환경을 기름진 환경으로 바꿔버리는 사람이다.


    Review

    나는 '잘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사실 지금까지는 내가 개발 공부를 잘해나가고 있는지, 내가 '좋은 개발자', '잘하는 개발자'가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없었다. 하지만 이동근 님의 세션을 듣고 내가 어떻게 하면 '잘하는 개발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졌다. 이 기준에 빗대어 보면 나는 최근 '잘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예시로 최근에 'urLink' 크롬 익스텐션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팀원들과 코드 리뷰를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남이 내 코드를 읽었을 때 어떤 의도로 코드를 작성했는지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래서 최대한 기능에 대한 로직을 한눈에 와닿을 수 있도록 짠다던가, 변수명을 의미 있게 짓는다던가 등 의도가 명확한 코드를 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또한, 나의 첫 번째 토이 프로젝트인 '코로나 마스크 마켓'을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리팩토링 하고 있다. 기존에 클라이언트 사이드에서 해결했던 CORS 문제를 서버 사이드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서버를 직접 구축하여 개선했다. 그리고 기존에 엉망으로 짰던 디렉토리 구조를 전면 수정하여 보기 깔끔하게 개선했다.

    아쉬운 점은 회고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회고할 거리는 참 많은데... 메모장에 적어둔 것들이 밖으로 나오질 못하고 있다 :( 앞으로 회고를 위해서 메모장에 무작정 적어두지 말고 노션에 깔끔하게 정리해서 작성해야 할 것 같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시간이 된다면 사이드 프로젝트했던 것들, 프리랜서 활동했던 것에 대한 회고 글을 작성하고 싶다.

    회사를 지원하는 나의 기준은?

    그리고 회사를 지원해야 하는 기준은 최근에서야 명확해졌다. 나는 내가 개발자로서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일을 하고 싶다. 시작이 늦은 만큼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 약 3년 동안 여행사, 이커머스 등 여기저기를 방황하다가 드디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았기 때문이다. 김병욱 님의 말씀처럼 기준을 명확히 했으니 기회가 오면 잡는 일 밖에 남지 않았다.


    나를 포함한 모든 취업준비생들이 꽃길만 걷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이미지 출처: https://www.wanted.co.kr/events/careertalk18

    반응형

    댓글